국내서 14만원 '라코스테 셔츠'...직구하면 2만5000원 싸다

이도열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4:29:40
  • -
  • +
  • 인쇄
소비자원, 브랜드의류 국내·해외 가격비교 조사
해외브랜드 라코스테, 폴로셔츠 최대 18% 저렴
▲라코스테 폴로셔츠


라코스테 등 해외 브랜드 의류의 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최대 18%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의류 중 4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모두 직구 가격이 저렴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라코스테, 메종키츠네, 아미, 스톤아일랜드다.

조사대상 중 가격차 비율이 가장 큰 제품은 라코스테 '베이직 폴로'로 국내 구매가는 13만9000원인데 직구 가격은 11만3625원으로 2만5000원 이상(18.3%) 쌌다. 같은 브랜드의 '2버튼 레귤러핏 폴로셔츠'도 직구가 2만2000원(15.9%) 저렴했다.

스톤아일랜드, 아미, 메종키츠네 등 다른 브랜드도 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52만원 수준인 스톤아일랜드 '울 니트'와 47만원이 넘는 아미 '크루넥 스웨터'는 직구 가격이 각각 4만원, 5만5000원 정도 낮았다. 국내에서 26만원 이상인 메종키츠네 '스웻셔츠'도 직구로 사면 3만5000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해당 직구가격은 현지배송료, 현지세금, 국제배송료, 관·부가세, 대행수수료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환율은 조사기간 관세청 평균 고시환율(수입)인 1174.27원/달러, 1388.88원/유로를 적용했다.

다만 소비자원은 할인기간이나 배송방법, 면세한도 등을 고려하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측은 "직구할 때 관·부가세 등이 적용되면 오히려 가격이 비싸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며 "또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을 경우 제품의 하자나 가품일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의 경우 기본 관세율 13%와 부가세 10%가 적용된다. EU국가는 자유무역협정(FTA) 적용으로 부가세만 적용되며, 의류 기준 미국 200달러, 유럽은 150달러까지만 면세된다. 만약 배송 대행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1만5000원에서 2만원 정도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 단위: 원 (한국소비자원 제공)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 위한 기부천사 '드림팩' 진행

코오롱그룹이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한 선물꾸러미 '드림팩(Dream Pack)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코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확 줄었다'...설 선물세트 '친환경' 대세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포장이 판을 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은 친환경 포장재가 대세로 굳어진 모습이다. 20일 본지가 백화점과 대형마

트럼프 취임식 4대그룹 총수 '불참'...참석하는 韓기업인 누구?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명단도 윤곽이 드러나고

네이버, IDC주변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생태학회와 '맞손'

네이버가 한국생태학회와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발굴하고 ESG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17일 네이버는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와 한국생

"어려운 전문용어 쉽게"...LG U+, 2만개 용어와 문구 개선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온 '고객 언어혁신' 활동의 결과로 총 2만개의 통신용어와 문구를 검수해 고객중심의 언어로 순화했다고 16일 밝혔

CJ제일제당, ESG 속도...BIO부문 '전과정평가(LCA)' 완료

CJ제일제당이 BIO사업부문 주요 사업장에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를 완료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ESG)에 속도를 낸다.CJ제일제당은 미

기후/환경

+

'트럼프 2.0' 시대...美 기후정책 어디까지 후퇴할까?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미국의 기후정책가 대거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

서부는 '가뭄' 동부는 '폭설'...美 이상기후 원인 밝혀졌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겨울철 대기순환이 변해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가뭄, 폭우, 한파와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가뭄이 빚어낸 대재앙 'LA산불'…우리나라는 안전할까?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비슷한 위협을 받

40년來 가장 최악 'LA 산불'...12일째 다행히 확산은 멈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일째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이 최근 40년 이래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산불이라는 분석이

변화하는 기상현상..."LA 산불은 '기후채찍질' 현상이 낳은 재해"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번갈아 발생하는 '기후채찍질' 현상이 이번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불길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후채찍질 현

미국은 풀고 EU는 조이고...기후규제 양극화에 韓 전략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기후리더십이 크게 약화되고, 유럽연합(EU) 중심의 친환경 규제는 강화되면서 기후정책의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