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제품따라 전기료 2배 차이...탄소배출은 '1.8배 차이'

이도열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16:22:18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공기청정기 8개 제품 시험평가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판되는 공기청정기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전기요금이 가장 많이 나오고, 쿠쿠제품이 가장 적게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8개 브랜드의 8개 공기청정기 제품을 대상으로 전기요금과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울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요금과 필터 교체비는 제품별로 최대 2배가량 차이가 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배 차이가 났다.

평가대상 공기청정기는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이다.

제품별로 유해가스 제거와 탈취효율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제품 모두 기준은 만족했지만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시험에서 삼성·코웨이·쿠쿠·LG·SK매직 5개 제품은 '우수'했고, 나머지 제품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7.2시간 가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요금은 쿠쿠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제품이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년에 1회 필터를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샤오미 필터교체비가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은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필터의 권장교체주기는 제품에 따라 6개월에서 16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제품은 쿠쿠 공기청정기로, 연간 24kg으로 나타났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삼성 공기청정기로, 연간 42kg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 감전·누전, 필터 유해성분 등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오염물질을 100%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오염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 조사대상 8개 제품 (도표=한국소비자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두나무 인수한 네이버...AI와 블록체인 앞세워 '글로벌 금융' 노린다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면서 20조원 규모의 금융플랫폼이 탄생했다. 26일 네이버와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

'비상경영' 롯데 인적쇄신...부회장 전원 용퇴에 CEO 20명 '물갈이'

롯데그룹이 부회장단 전원 교체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롯데그룹은 2026년 임원인사에서 9

롯데케미칼-현대케미칼, 석화공장 합친다...울산과 여수도 통폐합 속도?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이 합쳐진다. 지난 8월 20일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사업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맺은 이후 첫번째 구조조정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우리銀, 사회적경제기업 10곳 선정…최대 2000만원 지원

우리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챌린지' 공모를 시작했다.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25년 우

위생행주·인조잔디까지...CJ제일제당, PHA 적용제품 확대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제일제당은 PHA를 적용한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 '생분

기후/환경

+

플라스틱 문제 일으키는 '조화'...인천가족공원서 반입 금지될듯

인천가족공원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2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인천시

'2.5°C' 상승한 우즈베키스탄…극심한 가뭄에 이미 위기상태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대비 2.5°C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물부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

엑손모빌 '화학적 재활용' 놓고 '그린워싱' 공방 격화

플라스틱 화학재활용을 둘러싼 엑손모빌과 환경단체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폐기물

태평양 참치에서 검출된 '수은' 오염경로 추적해봤더니...

참치 등 태평양에서 서식하는 해양어류 몸속에 수은이 어떻게 축적되는지 그 경로가 밝혀졌다.포항공대(POSTECH) 환경공학부 권세윤 교수연구팀과 한국

알프스·안데스·히말라야가 위험하다...기후변화로 곳곳이 '흔들'

험준한 산악지대로 유명한 히말라야를 비롯해 알프스, 안데스산맥이 기후변화가 불러온 기온과 강수패턴 변화로 인해 무너져내리고 있다. 25일(현지시

폭염에 열받은 젖소들...우유 생산량 줄고 있다

젖소들이 폭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낙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Food & Wi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