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이 조만간 국내 시판된다.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지 7개월만이다.
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직스가 위탁생산한 mRNA 백신 '스파이크박스주'(Spikevax®, mRNA-1273)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mRNA 백신은 국내 판매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가능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기간을 대폭 단축해 계약 5개월만에 초도물량을 출하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모더나코리아는 국내에서 생산된 이 백신의 제품명을 '스파이크박스주'라고 명명하고, 11월초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mRNA 백신은 지난 11월 26일 필리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데 이어, 12월 2일 콜롬비아에서도 긴급승인을 받았다.
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식약처의 신속한 품목허가 결정에 감사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 생산 파트너십은 모더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모더나는 생산 파트너들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이 국내 첫 mRNA 백신 품목허가를 받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품질과 속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입증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 및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더나는 미국의 캐털란트(Catalent), 박스터(Baxter Biopharma Solutions) 및 사노피(Sanofi, Nasdaq: SNY)를 통해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기미국 외 지역에서는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페인의 로비, 프랑스의 레시팜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