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 이행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 2050 탄소중립 전략 시민보고회'에서 '시민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자리라고 대구시는 강조했다.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보면 2018년 943만톤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시는 2030년에 이르면 탄소배출량이 약 519만톤까지 줄어들고, 2040년에 283만톤으로 감축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8대 분야에 걸쳐 탄소저감을 실행하는 '8G'(Green) 전략을 수립했다. 8G 전략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화(Green Growth) △탄소중립 생활문화확산(Green Lifestyle) △지속가능 자원 선순환(Green Cycle) △그린숲 저탄소Net 조성(Green Forest & Farm) △탄소중립사회로의 혁신(Green Innovation) △그린에너지 전환(Green Energy) △그린모빌리티 구축(Green Mobility)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Green City) 등이다.
대구시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 6월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전략을 논의해 왔다. 협의체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후환경, 경제산업, 에너지전환, 녹색교통 등 8대 분과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두 차례의 전체 회의와 8대 분야별 16회의 분과회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대구의 탄소중립 비전을 설정하고 이행 전략을 제안하고 마련해 왔다.
대구시는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 왔으며, 법정 수립 의무가 없음에도 작년에는 '2030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자체 수립해 이행해 오고 있다.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과 관리의 사례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대기중으로 버려지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440억원의 세입을 창출하는 사업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을 평가하는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기후변화적응 부문의 정부합동평가에서도 5년째 전국 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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