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3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했다. 정부의 기존 ND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26.3%였다.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은 2018년 기준 7억2760만톤이다. 이를 40% 감축하려면 2030년까지 2억9100만톤을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2030년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탄소량은 4억3660만톤으로 감소하게 된다.
발전부문 탄소배출량은 2030년까지 44.4% 줄인 1억4990만톤으로 감축한다. 이를 위해 탄소배출이 많은 석탄발전 비중은 2030년까지 21.8%로 낮추고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은 19.5%로 줄여나가야 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비중은 30.2%로 늘리고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한 발전비중도 3.6%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기준 2억6050만톤에 달했던 산업부문의 탄소배출량은 14.5% 줄인 2억2260만톤으로 감축하고, 2018년 5210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던 건물은 2030년까지 32.8% 줄인 3500만톤 배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 농축수산 부문의 배출량은 27.1% 줄인 1800만톤, 폐기물에서는 47.8% 감축해 910만톤의 탄소만 배출하도록 목표를 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유엔 사무국에 2030년까지 26.3% 줄이겠다는 계획서를 내밀었다가 목표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수정을 요구받았다. 이후 2030년까지 35% 감축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기본법이 지난 8월 31일 국회 본회의에 통과됐지만 국내외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다시 '40% 감축안'으로 목표를 상향했다.
이번에 유엔 사무국에 제출된 NDC는 '40% 감축계획'이 담긴 것으로, NDC 이행계획과 이행체계 등도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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