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SKT 'ICT'에 '그린' 입혔다…"탄소중립 기여"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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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AI반도체 및 통합 네트워크 장비
메타버스, 다회용 컵 시스템 등도 전시
▲SK텔레콤이 'CES2022'에 선보이는 그린ICT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를 선보인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내 ICT 계열사인 SK텔레콤은 혁신적인 그린 ICT 기술을 활용해 탄소 감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 SK텔레콤은 이같은 기술을 뽐낸다. 우선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인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 정보처리를 위해 개발된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력 사용량이 크기 때문에 환경 오염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반면 사피온은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동시 다발적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설계를 통해 초고속, 저전력이 강점이다.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다. 동시에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로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SKT는 2020년 서울시 포함 전국 78개시에 위치한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1만톤은 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통계를 기준으로 서울 시내 약 76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밖에 △메타버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등 일상 속에서 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ICT 서비스를 소개하며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경험도 선사한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회의, 발표, 출장 등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손쉽게 대체할 수 있게 돕는다.

일회용컵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해피 해빗'은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ICT 기반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 세척, 살균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탄소저감 방안 중 하나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운전습관도 전시한다. 운전습관 서비스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환산된 점수를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함으로써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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