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이자 개념으로 보상해주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14일 오전 10시부터 정식으로 시작한다.
'스테이킹'은 고객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의 운영에 활용하도록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받는 서비스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복잡하고 불편한 과정없이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 검증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업비트는 스테이킹의 첫번째로 '이더리움2.0'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2.0은 작업증명(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으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완료까지 신청 사실을 취소하거나 언스테이킹할 수 없다.
고객정보확인(KYC)과 카카오페이 2채널 인증을 마친 업비트 회원 중 이더리움을 보유한 누구나 최소 0.02ETH부터 참여할 수 있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이 32ETH 단위로 가능한 만큼, 업비트 스테이킹에서는 매 회차 이용자들의 참여 수량이 32ETH에 도달할 때마다 회차 마감 여부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스테이킹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1회차 스테이킹이 7일간 총 640ETH를 모집한다면, 기간 중 선착순으로 32ETH가 모일 때마다 총 20회의 스테이킹이 이뤄지는 식이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면 매일 1회 보상이 주어진다. 참여한 시간과 보상이 비례하는 스테이킹의 특성상 회차 마감까지 대기할 필요없이 빠른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업비트 PC 버전에서 제공된다. 희망 수량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현황, 보상 수량, 대기 상황 등의 UX/UI도 직관적이다. 업비트 스테이킹에서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 자산은 이더리움 2.0 외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서비스를 통해 확인했던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요구가 정식서비스의 발판이 됐다"며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안정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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