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텀블러 등 개인컵 할인을 400원으로 올리자 이용자가 60% 늘었다.
27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개인컵 이용시 할인금액을 300원에서 400원으로 높인 이후 개인컵 이용건수가 120만건을 넘어섰다. 2주만에 60% 증가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개인컵 이용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것은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할인폭을 증가할 당시 스타벅스측은 "개인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와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컵 이용 건수는 개인 컵 혜택 관련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 약 8621만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된다. 스타벅스는 매해 다회용 컵 관련 인식 개선 및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년 11월에 개인컵 사용 시 할인 혜택 외에 에코별 적립이 가능하도록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한 후 2019년에는 한해 동안만 개인컵 이용 건수 17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해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작년 4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률 0% 도전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제주지역 4개 매장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확대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스타벅스가 지난해 개인컵 사용을 통해 에코별 적립 건수가 가장 많은 고객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컵 이용 권장을 위한 아이디어로 '개인컵 이용 혜택 캠페인 확대'가 가장 많았다. '세척이 용이한 텀블러 개발' '공공 장소 세척 공간 확대' '세척용품 구입 편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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