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2040년까지 시내버스 100% 전기차로 전환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14:47:13
  • -
  • +
  • 인쇄


▲시카고 교통국이 운행하는 전기 시내버스 (사진=CTA)


미국 3대 도시 시카고가 2040년까지 시내버스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교통국(CTA)은 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40년까지 시카고 시내버스 시스템을 전면 전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TA는 지금까지 1억3000만달러(약 1600억원) 이상의 기금을 확보했다. 또 실행에 필요한 정책과 기술개발 등도 마련한 상태다. 전기버스로의 전환은 단순히 전기버스 구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운행을 지원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도 필요하다. 120개의 노선을 달리는 1900대 이상의 버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전환과정에서 세심한 계획, 조정, 추가 자금 조달 등이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도벌 카터(Dorval Carter) 교통국장은 "시카고는 지난 10년간 전기차 전환 흐름의 선두를 지켜왔다"며 '차징 포워드'(Charging Forward)로 이름붙인 시내버스 전기화 추진 보고서를 통해 다년의 연구조사 과정을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는 △투자할 기술 △충전소 설치 장소 △비용효율성과 시스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설비 업그레이드 방법 △2040년 전기버스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분화된 일정 등이 제시돼 있다.

시카고 시는 지난 2014년 처음 2대의 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현재 시카고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는 11대이고 연내 14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이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서부지역 노선에 전기버스를 우선 배치한다. 시카고 시내버스 시스템은 미국 내 최대규모다.

CTA는 "수많은 연관 사업에 대한 투자와 세심한 조정도 필요하다"며 "복잡하고 도전적인 이 사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일관성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