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매달 10일을 '일회용품 없는 날'로 정했다.
10일 전북도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실행하던 일회용품 줄이기를 범도민 차원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월 10일을 '일회용품 없는 날'로 정한 이유는 '1(일회용품)+0(Zero)'의 의미를 담아 '일회용품 제로'의 날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지난해 8월부터 공공기관 중심으로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내용은 △일회용컵 회사 반입하지 않기 △사무실 및 각종 행사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재질의 병입수 사용하지 않기 △구내매점·커피숍 이용시 일회용 비닐봉투 및 일회용컵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같은 실천을 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도청 1층 카페에서 4만7000여개의 플라스틱컵을 감축할 수 있었다고 도청 관계자는 밝혔다.
전북도는 첫 시행되는 '일회용품 없는 날'을 맞아 130여명을 동원해 시·군에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전북 장수군 장수시장에서는 장을 보러온 시민들에게 일회용 비닐 대신 다회용 장바구니를 지급했다. 도는 앞으로도 14개 시군과 함께 개인 컵·장바구니·손수건 사용하기 등 생활속 작은 것부터 바꾸는 범도민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도내 주요 기관·단체와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이번 운동에 도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며 이 운동을 통해 생활에서 일회용품 감축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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