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매장 '서울 제로마켓' 100일간 2400명 다녀갔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9 11:41:13
  • -
  • +
  • 인쇄
서울시, 홈플러스 매장 4곳에 오픈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위치한 제로마켓 1호점


서울시가 홈플러스에 오픈한 친환경 매장 '제로마켓'에 100일동안 2400명의 소비자가 다녀갔다.

서울시는 홈플러스 4개 매장(월드컵, 합정, 신도림, 남현)의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상점인 '제로마켓' 개점 100일 만에 2400여명의 고객이 친환경 소비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로마켓은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만 무게를 재서 살 수 있는 친환경 매장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용기 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아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과 손잡고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편의성이 뛰어난 백화점·마트 등에 '제로마켓'을 마련하고 6개월동안 시범운영중이다. 지난 1월부터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인 제로마켓은 홈플러스 월드컵·합정·신도림·남현점과 NC백화점 강서·송파·신구로점, 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명일·상계점 등 10개 매장이다. 대형 유통매장 내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홈플러스 제로마켓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70% 이상은 여성이다. 연령별로 보면 △2030 세대 1인 가구 △신혼부부 △5060 여성들에게 특히 큰 관심을 받았다. 월평균 1.5회 이상 방문한 단골도 점포당 10%에 달했다.

▲서울시내 '제로마켓' 매장 위치

홈플러스는 제로 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해 점포별로 상품 종류를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컵점에서는 이어폰과 충전케이블을 회수해 필요한 고객이 자유롭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남현점에서는 5월 29일까지 문화센터 수강증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도림점에서는 비건 먹거리, 합정점에서는 반려견 제품 등도 판매한다.

한편 제로마켓 매장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이 끝나면 자율운영하게 된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유통업계와 공유해 보다 많은 유통매장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내 소규모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확산 될 수 있도록 리필샵, 소분샵 등을 발굴‧지원해나갈 예정이다.

▲ [현장왓썹] 궁금해서 찾아간 '제로마켓' 1호점..."앗, 용기가 필요해!"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美 쿠팡 주주가 집단소송 제기..."정보유출 공시의무 위반"

3000만명이 넘는 회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의 주주가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는 쿠팡 소비자가 거의 없기에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기후/환경

+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기후부, 환경 연구개발 현장 중심 전환…탄소중립·순환경제 기술 발굴

환경 연구개발이 산업 현장과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3차 환

경기도 공공소각장 4곳 내년 착공...2030년까지 21곳 확충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내년에 공공소각시설 4곳을 착공한다.22일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

올해 한반도 열대야 12.1일...2050년에 2배 증가한다

205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2배 늘어나고, 2100년에 이르면 7배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년에 85일을 폭염에 시달린다는

기후변화가 바꾸는 식탁...CO2 늘수록 열량은 늘고 영양은 줄어

기후변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작물의 열량은 증가하는 반면, 필수 영양소 함량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