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를 찾아라'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CEO와 신입사원들이 서울역 및 남대문시장 인근을 함께 걸으며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이날 서울시 중구 만리동 서울로7017에서 남대문시장에 이르는 약 2.3km의 길을 걸으며 플로깅(Plogging)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인 플로카업(Plocka u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뜻한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원재료를 생산하는 생산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폐플라스틱 및 탄소 제로'(Waste & carbon Zero)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올해를 친환경 화학회사로의 변화 틀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나 사장과 신입사원 및 회사 구성원들은 이날 오전 만리동광장에 모여 서울로전시관, 회현역, 남대문시장, 북창동 먹자골목 등을 함께 걸으며 폐플라스틱과 담배꽁초 등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플로깅에서 나 사장과 신입사원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SK지오센트릭의 친환경 비즈니스와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나 사장은 "유럽 및 미국을 시작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돼 재활용 플라스틱의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SK지오센트릭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 사장은 또 "재활용 기술력 확보를 통해 아시아 최초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도시유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신입사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에 진행된 신입사원과 함께 하는 플로깅은 나 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겠다고 밝힌 나 사장은 '친환경은 작은 행동과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플로깅을 작년부터 실천하고 있다.
나 사장은 지난해 총 13회의 플로깅을 이어갔으며, 이중 4회는 퇴근길 또는 주말에 개인적으로 진행했다. 나 사장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플로깅 '인증샷'을 종종 올리는데 "어두워도 주울 쓰레기는 보인다"고 적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최근 임원 워크숍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하는 등 사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플로깅 자체는 작은 활동이지만 신입사원들이 CEO와 함께 변화의 방향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리라 생각하며 향후에도 관련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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