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도입한 카카오...첫 DAO로 시각장애인 선임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0 16:37:14
  • -
  • +
  • 인쇄
카카오앱, 웹소설,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모든 서비스-플랫폼에 '디지털 접근성 개선'
▲카카오의 첫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로 선임된 김혜일 팀장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IT업계 최초로 장애인들의 디지털 접근성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DAO)를 도입하고, 그 자리에 중증 시각장애를 가진 김혜일 팀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DAO는 카카오 계열사 관리를 맡은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총괄 산하에 들어간다. 카카오의 첫 DAO로 선임된 김혜일씨는 자회사 링키지랩 출신으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의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팀장은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DAO 선임을 계기로, 카카오는 앞으로 좀더 다양한 사람들이 서비스와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DAO 주도로 접근성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의 접근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담당조직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 연내 지도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 카카오페이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디지털 접근성뿐만 아니라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ESG총괄 홍은택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장애인 지원을 위한 사회경제단체의 6개 모금함을 개설, 모금함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모금 동참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금액을 직접 기부할 수 있다. 댓글작성, 응원 또는 공유시 카카오가 1건당 100원을 기부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2027년부터 국내급유 국제선 지속가능항공유 '1% 의무화'

2027년부터 국내에서 급유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1% 혼합이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항공업계 탄소중

대기업 취업시장 '활짝'…하반기 2만5000명 채용한다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사면서 침체됐던 취업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19일 재계에 따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AI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한다...심포지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공동

합쳐야 살아남는다?...대기업 녹색사업 '합종연횡' 봇물

탄소중립 압박과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막대한 투자비용 탓에 개별 기업에서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뚜렷해지자, 대기업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19

기후/환경

+

김성환 환경장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이상 늘릴 계획"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제시한 목표를 웃도는 100기가와트(GW)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환 환경부

'불의 고리' 캄차카 또 7.8 강진…7월부터 잇단 지진에 '불안'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동쪽 해안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달들어 두번째 강진이다.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유럽, 올해 산불로 탄소 1290만톤 배출...역대급 폭염이 불길 키워

올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와 산불이 서로 부추기는 '되먹임' 현상이 심화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주말날씨] 전국 또 '비소식'…강릉 저수율 27.7%까지 회복

이번 주말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