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카카오 통해 절감한 탄소 계산기 검토
카카오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넷제로) 추진한다.
카카오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28일 발표했다. 회사 자체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2040년까지 '넷제로'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최근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통해 넷제로를 골자로 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승인받았다. 카카오의 넷제로는 오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6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카카오의 기술, 서비스, 정책을 통해 흡수하는 배출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순 배출량을 0이 되게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카카오 안에서 : 카카오 내부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카카오를 통해 : 카카오의 파트너·이용자들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환경에 기여 △카카오와 함께 :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3가지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에 따른 활동으로 환경에 기여하고 있는 현황과 관련 정보를 '카카오 탄소 지수'(Kakao Carbon Index)를 통해 공개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카카오 탄소 지수는 카카오공동체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데이터다. 카카오는 인덱스를 통해 파악한 탄소 감축총량을 기초로, 매년 감축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일례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전자문서 서비스를 출시한 2016년 2월 이후 지난 2021년말까지 1억2600만건의 청구서 및 전자문서를 대체했는데, 이를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하면 37만8000㎏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택시 배회영업을 줄인 데 따른 탄소감축과 택시를 전기차로 전환시키는 데서 오는 감축효과 등도 탄소감축량이라는 단일한 단위로 측정돼 인덱스에 포함된다. 최근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같이가치 모금활동'으로 약 6만5000그루의 나무를 식수하는 것도 그루당 탄소감축량을 계산해 인덱스에 반영되는 등 카카오공동체의 환경기여 활동들이 전체적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기후 변화 대응에 쉽게 공감하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할 계획이다. 카카오 탄소 지수 기반의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통해 카카오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인이 절감한 탄소량을 확인하거나, 친환경 행동 실천 인증에 대한 리워드 지급 등을 검토중이다.
카카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환경 관련 글로벌 기구와의 소통도 적극 추진한다.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RE100'과 'SBTi'에 가입을 추진중이다. 카카오는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을 신청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검증받고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기구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설정하고 검증하는 이니셔티브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 선언을 계기로, 카카오의 이용자, 파트너를 비롯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친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체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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