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년간 308억 투입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위해성 연구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7 11:47:39
  • -
  • +
  • 인쇄


미세플라스틱의 해양생태계 위해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량과 유입 특성, 환경 거동을 파악하고, 미세플라스틱의 해양생태계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플라스틱 소비량의 증가에 따른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로 떠올랐다. 유엔(UN) 환경총회에서는 2014년 개최된 1차 총회부터 올해 2월 5차 총회까지 매회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 대응을 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위해성에 대한 국가별 대한 연구개발(R&D)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시범적으로 해양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과 위해성을 평가했다. 이 연구를 통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실태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수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0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관리를 위해 발생량과 유입량, 분포와 거동 특성에 대한 정보와 예측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위해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환경권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하천과 해양직방류 하수처리장, 대기를 통해 유입되는 육상기인 미세플라스틱과 선박 페인트, 어구 등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에서 풍화되어 생기는 해양기인 미세플라스틱의 발생을 평가한다. 또 해양환경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이동을 예측하는 거동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에 실제 서식하는 생물을 대상으로 한 미세플라스틱 독성 영향평가를 통해 국내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수와 퇴적물 환경관리 권고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총 12개 연구기관 130여명의 전문 연구진이 연구에 참여한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적극적인 연구 추진을 통해 우리 해양을 미세플라스틱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효과적인 평가기준과 과학적 관리기술을 마련하겠다"라며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발생 평가와 위해성 평가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개발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