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로에너지' 건물 확대…2050년 녹색건축물 100% 보급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1 12:52:26
  • -
  • +
  • 인쇄
▲서울에너지공사 관리동에 설치된 태양광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녹색건축물의 보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제2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2022∼2026)'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건축 분야 5대 전략과 16개 정책과제를 담고 있다. 서울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600만톤으로 그 중 68.7%가 건물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

시는 우선 내년부터 신축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에 나선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을 구현한 건물을 말한다.

시는 주거 1000세대, 비주거 연면적 10만m²이상의 대규모 신축 건물에 제로에너지 건축을 우선 적용하고 점차 소규모 건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은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우선 입주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아울러 새어 나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등을 통해 기존 건축물 성능을 보강하는 한편 녹색건축물 관리방안을 별도로 마련한다. 또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구역별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조닝(Zoning) 제어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녹색건축 기금도 조성한다. 기금은 신기술 연구, 인센티브 기준 개선, 인허가권자 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차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녹색건축 90% 보급 △온실가스 42% 감축(2018년 대비) △315만명 고용 창출 효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50년까지는 △녹색건축 100% 보급 △온실가스 82% 감축(2018년 대비) △고용 창출 효과 1016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제1차 조성계획이 녹색건축물 보급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및 관리의 지속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2050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정책적 노력뿐 아니라 시민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