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20개월...누적 공급액 3530억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신약 아조비(AJOVY)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앞으로 20개월동안 지속하게 됐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과 테바는 약 1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셀트리온이 밝혔다. 1100억원의 공급액은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액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위탁생산 기간은 8월 19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다.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는 편두통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를 억제해 편두통을 예방하는 장기지속형 항체 치료제로, 지난 2018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셀트리온은 테바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아조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과 스케일업(Scale-up) 과정을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아조비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글로벌 수준의 항체의약품 생산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아조비의 누적 공급계약 금액은 약 3530억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자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오랜 파트너사인 테바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CMO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원료의약품 CMO 사업도 회사의 추가적 수익 창출을 위해 선별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조비 개발사인 테바는 셀트리온그룹의 북미 파트너사로,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북미 지역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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