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30년까지 해양수산 온실가스 286만톤 감축"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5 13:36:01
  • -
  • +
  • 인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70% 감축

해양수산부가 2030년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70% 감축한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18년 대비(406만톤) 70% 줄어든 120만톤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286만톤이 감축된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 수립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단위로 짜여졌다. 

해수부는 "지난 3차 계획(2016-2020) 때와 비교해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새로운 과제들을 대폭 발굴했다"며 "이번 계획에는 친환경 선박 도입, 어촌어항법 개정, 'K-Ocean Watch'(연안재해 조기 예·경보시스템) 도입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해 해수부는 2025년까지 LPG·하이브리드 연료로 추진되는 저탄소 어선에 대한 연구 개발을 마친 뒤 2026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또 저탄소·무탄소 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우리 선박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폐기물 전용 집하장과 연계된 해양플라스틱 에너지화 시스템도 2025년부터 시범 보급한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해양생테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높이기로 했다. 

갯벌 염생식물 군락은 2025년까지 15km², 2030년까지 105km²를 복원하고 바다숲은 2025년까지 385km², 2030년까지 540km²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주요 국가무역항을 수소 생산·유통·활용 거점으로 사용하는 '수소 항만 조성 방안'은 2024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로 잦아진 연안·해양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시스템도 정비한다.

한반도 인근 해역의 이상현상 감시를 위해 20여개의 관측망을 확충하는 한편 2030년까지 가칭 K-Ocean Watch를 구축한다.

이에 더해 수산·어촌 기후위기 영향평가를 제도화하고 연안침식을 유발한 사람에게 복구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연안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 

높은 파도와 폭풍해일 등에 대비한 더 강화된 재해 기준을 적용해 2023년부터 항만 시설보강에도 들어간다.

이 밖에 잦아지는 태풍·한파·폭염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극지·대양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 2026년까지는 중장기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수부 장관 조승환 "탄소중립이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