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이 권고로 바뀐다. 올 9월 26일 실외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한지 3개월여만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국회에서 가진 당정협의회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정부는 당정 논의를 토대로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에 대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방역당국은 당정 회의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병원이나 요양원, 약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을 종전대로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자신감 있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하는 전문가들 건의를 반영해 좀 더 과감히 신속하게 마스크 해제를 해줄 것과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어던지고자 하는 국민의 희망에 부합해줄 것을 정부측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해야 한다고 여당이 주장하는 근거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가 현저히 낮고, 호흡곤란 등 일상 불편과 어린이들 언어발달에 마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국민이 집단면역과 자율적 방역 능력을 갖춘 점 등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실내마스크가 권고로 바뀐 뒤 확진자가 증가해도 우리가 가진 의료 인력이나 시설, 대응 역량이 충분하기에 해제해도 된다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며 "감염시 격리기간도 1주일에서 3일 정도로 손을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만5744명으로, 전날보다 1만2042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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