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냉탕 겨울날씨 왜?…이상고온에서 다시 한파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6 11:04:15
  • -
  • +
  • 인쇄
낮에도 영하 3도…서울·강원 한파주의보
대륙고기압 영향에 당분간 추위 이어질듯
▲한파로 다시 얼어붙은 한강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던 날씨가 이번주들어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파로 돌변했다.

이번 한파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넓히던 대륙고기압 때문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갑자기 닥친 한파로 주말부터 16일 새벽까지 내린 비나 눈이 얼어 이면도로와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은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16일 아침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영하권 날씨를 기록했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은 영하 6.2도, 인천은 영하 7.3도, 대전은 영하 5.1도, 광주는 영하 2도, 대구는 영하 2.4도, 울산은 영하 1.6도, 부산은 영하 1.8도를 기록했다. 산지 등 일부 지역은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3~5도 더 낮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중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에서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자치구는 동남권인 강동·송파·강남·서초구, 동북권인 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등 12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15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지에 59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도는 한파가 닥치면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주말 사이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월동장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강원도 나들이를 갔던 사람들은 눈길에서 고립되거나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16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 일부지역에서는 계속 눈이 내리겠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륙고기압이 중국 중부지방으로 남하하면서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

KB국민은행,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노트북PC 지원

KB국민은행이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금까지 2

하나은행, 지역 상생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하나은행이 지역 상생을 위해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은행이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 및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기후/환경

+

탄소만 줄이는 온실가스 정책...'탄소고착' 현상 초래한다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랍에미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