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러가니 '미세먼지' 한반도 점령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7 10:32:41
  • -
  • +
  • 인쇄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도권과 세종 등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미세먼지로 가득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연합뉴스)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미세먼지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7일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과 경기, 충남·세종, 충북, 전북 등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기상당국에서는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은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이었다가 오후에 '보통'으로 대기질이 바뀔 예정이다. 강원 영서와 호남권·대구는 '나쁨'고, 경기 남부, 충남·세종, 전북 등은 오전에 '매우 나쁨'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수도권과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북, 충남지역은 7일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과 세종은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공사장에서 운영·조업시간 조정 등 먼지 발생량을 줄이는 조처가 이뤄진다. 도심 물청소 횟수도 늘어난다. 아울러 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이 제한된다.

미세먼지가 많아 낮에도 연무가 끼어 시야를 가리는 곳이 많겠다. 연무는 습도가 낮을 때 대기 중 미세입자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 미세먼지는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 8일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권은 '나쁨', 그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 되겠다. 이 지역들도 이날 오후부터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미세먼지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미세먼지대책과 관계자가 대기질 농도전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영하 0.4도, 인천 영하 0.4도, 대전 영하 2.5도, 광주 영상 0.6도, 대구 영하 1.6도, 울산 영상 2.7도, 부산 영상 7.5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다.

강원영동에 늦은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경북북부동해안에 8일 새벽에 5㎜ 미만 비나 눈이 조금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동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때문에 북동풍이 불기 때문인데 양이 워낙 적어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은 안 되겠다.

오히려 다른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습기를 잃고 건조해진 뒤 강원영동 등에 유입되며 더 건조하게 만들겠다. 현재 강원영동과 전남, 영남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기후/환경

+

英, 모잠비크 가스전 11.5억달러 지원 철회...기후위기 위험 때문?

영국이 11억5000만달러, 우리돈 약 1조687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모잠비크 천연가스 프로젝트 지원금을 철회했다. 1일(현지시간) 피터 카일 영국 기업부

남극 오존층 구멍이 작아지고 있다...6년來 최저 크기

남극 오존층 구멍이 최근 6년 내에 가장 작게 형성됐다.1일(현지시간) 유럽의 지구관측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남극 오존

[날씨] 칼바람에 한반도 '꽁꽁'...3일 체감온도 -12℃로 '뚝'

2일 한반도로 유입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속하게 떨어지면서 최강한파가 찾아오겠다.이날 아침 중국 북부에서 확장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탄소제도 공유하는 국제연합 출범..."각국 운영경험 교류협력 기구"

전세계 규제기반 탄소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연합체가 공식 출범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E&E뉴스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메탄 뿜뿜하는데...캐나다 '가스플레어링' 규제 '뒷짐'

캐나다 앨버타주가 석유·가스 시설의 가스플레어링 단속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1일(현지시간) 월드에너지뉴스(Wor

무엇이 PPA 활성화 가로막나...韓기업 실무자들의 답변은?

국내 RE100선언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망 이용요금 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