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문자 보이스피싱인 '스미싱' 걱정없이 공공·민간기관이 발송하는 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RCS 시스템을 도입한다.
1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는 공인알림문자를 RCS(Rich Communication Suite)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RCS는 5MB 이하 파일 무료전송,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읽음 확인, 최대 100명 그룹 대화, 선물하기, 송금하기 등의 기능을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메시지 서비스를 말한다.
공인알림문자는 공공·민간기관 등이 종이 우편으로 발송하는 세금고지서, 예비군훈련 통지서, 국민연금 가입정보, 건강보험 안내문 등을 전자문서 형태로 만들어 휴대폰 멀티문자메시지(MMS)를 통해 발송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전자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우편보다 분실이나 훼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낮다. 현재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서울시, 산림조합중앙회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약 300여곳 이상이 사용 중이다.
공인알림문자에 RCS 시스템을 적용하면 수신자는 기존의 MMS보다 공인알림문자를 더 편리하게 볼 수 있고, 전화번호로 표기됐던 발송 기관을 이미지 형태의 브랜드로 확인할 수 있어 스팸 메시지와 확실하게 구분해 수신할 수 있다. 아울러 이통3사는 메시지 수신 시 발송기관을 인증해주는 안심마크를 적용해 공인알림문자를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걱정 없이 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통3사는 고객이 수신한 전자 문서를 쉽게 재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기본 문자메시지 메뉴 안에 '공인알림문자 전자문서함'을 만들어 올해 상반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정부 기관 최초로 고용유지지원금 안내문이 담긴 공인 알림 문자를 안심마크가 포함된 RCS 방식으로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시범 발송하고 있다.
이통3사 관계자는 "이번 공인알림문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종이 없는 사회 실현으로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고객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인 알림 문자의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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