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또 꿀벌 집단폐사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농심이 양봉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한 양봉농가 육성 지원에 나섰다.
17일 농심은 지난 16일 한국양봉농협과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해 농심이 한국양봉농협, 국립농업과학원과 맺은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날 농심이 전달한 지원금은 스마트 양봉기자재 및 꿀벌 질병 진단키트 지원, 양봉 밀원수 식목 그리고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농심은 한국양봉농협과 계약을 맺고 아카시아꿀을 구매해 인기 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농심은 매년 160톤(t) 내외의 아카시아꿀을 구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지원활동이 양봉 농가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기업과 농가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초 발생했던 꿀벌 100억마리 실종 및 집단폐사 현상이 올해도 다시 나타나 양봉농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양봉 농가 44곳의 벌통 7777통을 모니터링한 결과 23곳, 1301통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론 기후변화와 기생충, 농약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꿀벌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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