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나무 심으면 실제로 식재...두나무, 산불 피해지역 위한 캠페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0 09:47:28
  • -
  • +
  • 인쇄
▲두나무, 산불 피해 복원 위해 메타버스서 '회복의 숲' 캠페인 진행 (사진=두나무)

두나무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손잡고 산불 피해지역 복원을 위한 메타버스 나무심기 캠페인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대형 산불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회복의 숲을 조성하는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20일~24일까지 5일간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마련된 가상의 숲에 나무를 심으면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봤던 경북 울진 도화동산 인근에 실제 나무가 식재된다.

참여자 1만5000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참여율에 따라 최대 3만그루의 나무를 산불 피해지역에 심어 약 10헥타르(ha) 규모의 '회복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인력들과 피해지 주민들의 트라우마 극복 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기금도 추가 조성하는 등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세컨블록 내 조성된 '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해 산불 진화 참여, 피해목 제거 등 산림 복원을 위한 미션을 수행한 뒤 나무심기 공간에 배롱나무와 상수리나무 중 하나를 심으면 된다. 이렇게 가상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두 그루가 식재돼 산림 복구에 동참할 수 있다.

특히 상수리나무는 탄소흡수율이 높고 산불에 강한 낙엽활엽수라는 점이 고려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원 수종으로 선정됐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모든 미션을 수행한 선착순 3000명과 참여자 5500명 중 추첨을 통해 묘목 교환 쿠폰 '그루콘'을 받을 수 있다. 그루콘은 이달 22일부터 4월 9일까지 전국 126개 나무전시판매장에서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쿠폰이다. 이 외에도 환경 관련 퀴즈 이벤트 참여자 5000명은 추첨을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과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대체불가토큰(NFT)을 선물받는다.

두나무는 '세컨포레스트'를 활용한 캠페인으로 산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해 5일간 총 2마8000여명이 동참했고, 그 결과 실제 경북 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가 식재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우리금융, 글로벌 ESG 투자지수 'FTSE4Good' 편입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투자 지수인 'FTSE4Good'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은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더욱 강

기후/환경

+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플라스틱 펠릿으로 뒤덮인 바다...침몰 선박에서 7만자루가 '와르르'

침몰된 선박에서 유출된 플라스틱 알갱이(펠릿)들이 해안가로 밀려오면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

극과극 날씨 패턴...중부는 '물폭탄' 남부는 '찜통더위'

13일 우리나라 날씨가 극과극 상황을 맞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호우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는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북극이 스스로 지구온난화를 늦춘다?..."기후냉각 성분이 방출"

북극에서 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자연적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북극은 온난화 속도가 중위도보다 3~4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 다시 찾아온 장마...이틀간 수도권 최대 200㎜ '물폭탄'

13~14일 이틀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남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이 밀어올리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경기도, 호우 대비 13일 오전 6시 '비상1단계' 발령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오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