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틱스 등 첨단모빌리티 기술 전시
31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앞으로 자동차의 대세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부터 '서울모터쇼'를 '서울모빌리티쇼'로 바꾼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행사는 미래의 이동수단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총망라됐다. 전시규모도 2년전보다 더 커졌다. 전세계 12개국·163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했고, 전시규모도 제1전시관으로 옮기면서 5만3541㎡로 2배 이상 커졌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BMW·테슬라·포르쉐 등 국내와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총 21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도 10종이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21종의 신차 가운데 15종이 전기자동차일 정도로, 완성차 브랜드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실차 공개된 기아의 두번째 전기차 모델인 전기차 SUV 'EV9'과 현대자동차 '쏘나타 더 엣지', KG모빌리티의 첫 중형 전기차 SUV '토레스 EVX'다. 또 이번 전시회로 글로벌 시장에 데뷔한 알파모터의 '울프'와 '울프 플러스', BMW의 수소전지차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등 6종에도 시선이 쏠렸다.
여기에 콘셉트카로 KG모빌리티의 'O100', 'F100', 'KR10' 3종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거의 양산형에 가까워진 국내 최초 전기 오픈카 '제네시스X 컨버터블'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카와 전기차의 새로운 에디션을 대거 공개한데 이어 유명 패션 브랜드 몽 클레르와 협업해 쇼카 '프로젝트 몬도 G'로 눈길을 끌었다. BMW는 미래형 자율주행 전기차 'MINI 콘셉트카'를, 포르쉐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한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로봇틱스 기술 전시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충전로봇과 배달로봇,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을 시연했다. 고스트로보틱스가 만든 4족 보행로봇 '비전 60'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을 맞기도 했다. 테슬라 부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도 전시됐다.
이밖에 전시장에서는 신차 시승행사를 비롯해 '가상운전', 'AR포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4D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또 관람객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 전용 앱을 통한 메타버스 관람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4월 9일까지 열린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