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리는 제주 우도 소라축제에서 일회용 컵이 사라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우도면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우도 소라축제에 '모두가 소통하는 친환경 축제'라는 슬로건에 맞춰 '일회용 컵 없는 축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우도 소라축제에 참여하는 20여개의 모든 부스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며, 참가자들은 개인 텀블러 혹은 컵을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다회용컵이 제공된다.
개인 텀블러나 컵을 지참한 참석자에게는 청정 우도 캠페인 홍보부스에서 우도 기념품(와펜)을 제공하며, 다회용컵은 보증금이 없는 무보증금 다회용컵으로 행사 현장에서만 사용과 반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우도 소라축제에서 청정 우도 캠페인 홍보관을 운영해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청정 우도 디지털 서약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우도 다회용컵 참여 매장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청정 우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도 소라 축제가 친환경 기반의 지속가능한 대표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실현을 위한 친환경 축제 문화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관광 분야 자원순환 대표 모델을 구축하고자 우도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우도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도 입도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을 위한 디지털 서약서 도입, 우도 다회용컵 참여 매장 확대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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