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도심에 있는 한 호수에서 물고기 2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풍암호수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에 걸쳐 붕어 등 물고기 200여 마리의 사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구는 수질오염으로 이어지기 전에 사체를 수거했다.
풍암호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 시작한 지난 15일 광주천 치평교 하류 구간에서도 물고기 약 2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서구는 광주천에서 표본을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분석을 의뢰했지만 별다른 오염원이 발견되지 않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별도로 시행한 검사에서도 특이점이 나오지 않아 아직 제대로 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구는 당시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하천 용존산소량이 일시적으로 줄어 있었고,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으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등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구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광주천과 풍암호의 집단폐사 시기와 현상이 비슷해 동일한 이유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풍암호 10곳에서 표본을 수집해 수질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