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노면청소...LGU+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실증사업 추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30 09:00:03
  • -
  • +
  • 인쇄
5G, V2X 기반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개발
5년간 리빙랩 기반 4만km이상 서비스 실증예정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이 도로노면청소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4시간 주행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서비스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한다. LG유플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이번에 24시간 주행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를 추가로 수주한 것이다. 2027년까지 약 5년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도시환경 관리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기능 서비스체계의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해당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 기반을 확보하며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주변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주로 작업하는데, 이로 인해 2017년~2020년까지 4년동안 사망 27건, 사고·상해 746건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같은 안전사고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LG유플러스는 GS건설(노면상태 평가 기술 및 테스트베드 제공)과 리텍(도시환경관리 특장차 개발), 라이드플럭스(도로노면청소 차량 플랫폼 기술), 에이스랩(미세먼지·방역 서비스 차량 플랫폼 기술), 스페이스인사이트(돌발상황 검지 기술), 쿠오핀(차량 원격제어 기술), 아주대학교(서비스 평가 기술), 카이스트(배차·경로 최적화 기술)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의미가 크다"며 "특히 도시환경관리는 주로 심야시간에 시행되어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기반 환경, 방역 대응체계 비전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5G,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통신) 기반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차원(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앱을 연구·개발해, 리빙랩 기반으로 4만km 이상의 서비스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관제 시스템은 5G 통신과 노변 기지국을 통해 도로상황과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차량의 이상상태와 돌발상황을 감지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용 단말기와 노변 기지국간, 차량용 단말기와 5G 기지국간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는 5G, V2X 수집·처리·전송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차량과 도로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 기반 모니터링 △차량 이상상태와 주변 도로 돌발상황 감지 및 판단 △돌발상황 발생 시 5G 기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활용해 즉시 대응 가능한 원격제어 △도로상황에 따른 배차·경로·배회 최적화 △주행이력 분석 등이 가능한 실시간 통합 서비스 관제 솔루션을 개발하여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관리의 용이성을 높일 예정이다. 나아가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도 개발·연동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 5G 통신에는 슈퍼 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차량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LG전자, ICTK과 협업중이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리빙랩 도시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를 통해 기능을 보강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 20일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할 도시인 '리빙랩' 조성은 물론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운영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 기반 가상시험환경 구축, 도시환경관리와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공공 서비스 과제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과제를 수주한 LG유플러스는 향후 리빙랩으로 선정된 도시에서 서비스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