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美 클라이밋뉴트럴 기후인증' 국내서 발급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09:50:18
  • -
  • +
  • 인쇄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과 클라이밋뉴트럴 오스틴 휘트먼 CEO가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는 글로벌 비영리 인증기관 클라이밋뉴트럴(Climate Neutral)과 기후중립 민간인증제도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센터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된 인증체계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크레딧 상쇄 후 감축계획을 증명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클라이밋뉴트럴 인증 발급 및 표지(Label) 사용을 허가하는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았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기후중립·탄소중립 인증관련 표지는 해외의 경우 각국 정부와 비영리단체,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가 개발⋅수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환경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환경표지, 환경성적표지, 저탄소제품인증 제도에 불과하다.

기후변화센터는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민간이 주도하는 기후중립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표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업 대상으로는 탄소중립 경영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대상으로는 녹색 소비 통한 기후행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버즈(allbirds)를 비롯해 부오리(Vuori) 등 의류, 식품, 테크를 포함한 300여개 기업⋅브랜드가 클라이밋 뉴트럴의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내 적용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이 제3자 검증을,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가 참여기업 컨설팅을 맡아 단계별 전문적 검⋅인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센터 김소희 사무총장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활성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돕고 나아가 5000만 시민의 녹색소비자化 로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기후대응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스틴 휘트먼(Austin Whitman) 클라이밋뉴트럴 CEO는 "클라이밋뉴트럴이 미국 외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증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번 파트너십과 민간 인증 도입이 한국 시장의 기후대응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라이밋뉴트럴은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단체로, 기업 대상 탄소중립 가이드라인과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와 제품 단위의 탄소중립 인증을 부여한다. 지난 22년까지 약 6만톤의 탄소감축을 달성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기후/환경

+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난리에 휩쓸리고 있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루돌프가 사라지고 있다…기후변화로 북극 '순록' 급감

기후변화로 북극과 북유럽에 서식하는 순록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상징 '루돌프'를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3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