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현대자동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을 위해 바다숲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Blue Carbon)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한다.
현대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학계, NGO 등과 바다숲 블로카본 협의체를 구성해, 블루카본의 탄소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바다사막화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있는 국내 연안지역을 선정해 해조류 식재 활동도 펼친다. 이를 위해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이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곳을 의미하며, 다양한 해양생물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매년 1헥타르(ha)당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1년 '2045 탄소중립 목표'를 공개하고 △차량 전동화 전환 가속화 △사업장 재생에너지 적용 확대 △공급망 탄소저감유도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헬시씨즈'(Healthy Seas)와 함께 해양생태계 보호를 목적으로 3년째 해양 폐그물을 수거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