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소재기업 KNW 인수...소재사업과 ESG경영 '확장'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5 1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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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W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 '탄소배출권 사업'
전략물자 국산화 통해 국가핵심사업 기여 가능

BGF그룹이 탄소배출권 사업승인을 받은 친환경 소재전문기업을 인수해 ESG경영과 소재산업 확대를 꾀한다.

BGF그룹의 소재부문 계열사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소재전문기업 KNW와 그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플라스틱 사업영역에서 구축한 신소재, 재활용소재, 바이오소재를 넘어, KNW가 보유하고 있는 기능성 소재와 그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특수가스 소재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KNW는 디스플레이 산업향 기능성 필름 등을 통해 성장해 온 코스닥 상장사로서 특수가스 전문회사인 솔베이코리아의 온산사업부(현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하며 그 규모를 키워왔다. 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솔베이그룹 아시아 불소소재의 생산거점 역할을 했으며, 솔베이그룹의 노하우와 기술 등을 기반으로 15년 이상 무재해 사업장으로서 탄탄한 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플루오린코리아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 내 식각, 세정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F2가스로, 고순도 F2가스는 반도체의 초미세공정에 적합한 고효율 특수가스면서 동시에 오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가스다. 고순도 F2가스 제조사업에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가운데 플루오린코리아는 독보적 품질의 고순도 F2가스를 자체 생산하는 높은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과거 일본과의 무역분쟁 사태를 비춰봤을 때 원재료 영역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솔베이그룹 산하시절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던 화학물질의 원재료(탄산바륨, 스트론튬 등)를 생산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전략물자 국산화를 통해 국가 핵심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할 방침이다.

또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 10년간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으며 추가적으로 탄소배출권 사업관련 신규사업 승인을 받아 BGF그룹의 ESG경영과 부합한다.

BGF그룹 관계자는 "BGF그룹은 소재산업 시장에 성공적인 안착으로 신사업 운영 역량을 증명한 것에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며 "BGF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재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KOPLA와 기존 BGF에코바이오간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화 및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했으며, 자회사인 BGF에코사이클과 BGF에코솔루션 등 내실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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