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손가락 사고' 급증..."이물질 제거시 조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1 12:00:02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발령

음식물처리기 사용도중 손가락을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음식물처리기 관련 위해정보는 총 1182건으로, 코로나19 이전 306건보다 286.3%(876건) 증가했다. CISS(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7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요리를 하거나 배달로 식사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음식물처리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피해연령은 음식물처리기를 주로 사용하는 40대가 362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335건(28.3%), 30대 240건(20.3%)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409건(34.6%)으로 가장 많았다.

위해정보 가운데 소비자에게 실제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40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증상으로는 음식물처리기에 베이거나 찢어진 '제품 관련' 원인이 24건(60.0%)으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과 같은 '물리적 충격' 8건(20.0%), 감전 등 '전기 및 화학물질' 6건(15.0%) 순이었다.

위해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26건(6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신손상' 6건(15.0%), '근육,뼈 및 인대 손상' 5건(12.5%), '화상' 1건(2.5%), '타박상'’ 1건(2.5%) 순이었다.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의 세부 내용으로는 '열상'(찢어짐)이 19건(73.1%)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처리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음식물처리기를 설치해야 하고, 절대 제품을 분해하거나 개조하지 말아야 한다. 또,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집게 등을 이용해야 하며, 가급적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을 피하고 접지형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기기를 향해 물을 직사해서 닦지 말고 마른수건 등을 이용해줄 것을 한국소비자원은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그린패키지, '디올'에 친환경 화장품 용기 공급한다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기후/환경

+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루돌프가 사라지고 있다…기후변화로 북극 '순록' 급감

기후변화로 북극과 북유럽에 서식하는 순록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상징 '루돌프'를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3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