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도 전년대비 2.7%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은 신축에 따른 건물 연면적이 3.1%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이 5.4% 늘어나면서 에너지 총사용량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3636만2000TOE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201만8000TOE였다.
냉난방도일은 일평균기온과 기준온도(난방18℃, 냉방24℃)의 차이를 월별로 합산한 값이고, TOE는 석유 1톤(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을 뜻한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 5.9%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에너지절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했던 2018년에 비해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기준연도다.
지역별 건물 에너지 사용량은 경기(77만6000TOE)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증가율은 세종(15.2%), 경기(8.5%)에서 높았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이 1년 사이에 68만2000TOE 늘어 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순으로 높았다. 단독주택(2.5%)과 의료시설(3.9%)은 다른 용도의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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