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뜨거워진 우리바다…기초생산력 40% '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8 15:58:03
  • -
  • +
  • 인쇄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근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기초생산력이 10년전에 비해 40%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생산력은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생물에 필요한 유기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으로, 해양생태계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서울대학교와의 공동연구에서, 우리나라 연안 및 외해 영양염 농도가 장기간에 걸쳐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산염, 인산염 등의 영양염은 육지식물에겐 비료와 같은 역할로, 해양에서는 식물플랑크톤의 생장 요소로 중요한 성분이다. 그런데 최근 27년동안 우리나라 해역별 표층수에서 질산염과 인산염의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외해와 연안 모두 농도가 감소했다. 영양염 농도가 낮아지면 기초생산력이 저하돼 해양 먹이사슬 내의 낮은 단계부터 높은 단계까지 생산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수과원에 따르면 외해 표층수에서 영양염이 감소한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표층과 저층간의 혼합이 약해져 상대적으로 영양염이 풍부한 저층으로부터의 영양염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연안의 경우는 육상 영양염 유입량 변화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중이다.

표층수의 영양염 농도 감소 경향은 이미 전세계 대양에서도 보고되고 있는 현상으로 향후 감소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농도 시나리오에 따라 전 지구 해양의 표층 상부 100m 수층에서 2100년의 질산염 농도는 현재 대비 평균 0.45~1.00µM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해역의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좋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며 "장기적인 영양염 감소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관측 결과의 체계적 분석으로 우리 바다에 대한 이해와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