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다회용컵 순환캠페인 '해피해빗' 시행 2년만에 일회용컵 1000만개를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탄소를 293톤 절감한 효과를 낳았다.
해피해빗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는 지난 2020년 출범 이래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관,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현재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 등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해피해빗 캠페인 참여기관들은 다회용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ICT 무인반납기에서 다회용컵을 식별하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ICT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해피해빗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컵 세척 및 수거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 취약계층 70여명에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해피해빗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KT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불과 2년여만에 누적 100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참여기관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당초 목표인 다회용컵 생태계 구축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피해빗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일회용 컵은 일렬로 쌓았을 때 서울에서 도쿄에 이르는 거리(1200km)보다 200km 더 긴 1400km에 달한다. 일회용컵 절감으로 저감한 탄소배출량은 293톤으로, 소나무 12만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캠페인 시행 2년여만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지역과 기관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환경 보호 및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여기업으로는 캠페인 초기부터 적극 참여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대신증권 본사 사옥, SKT타워, 파리바게뜨, 일마지오, 파스쿠찌 등이 있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 한국남부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들은 해피해빗 참여 카페를 함께 모집하고 세종과 부산, 제주 지역에서 반납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을 지원하며 사업 확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청 인근 카페들과 산하기관, 서울시청 구내카페, 제주대학교, 과천과학관 등 공공기관·지자체도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해피해빗 캠페인이 가장 먼저 시작된 제주에서 648만개, 서울 228만개, 세종 67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으며 최근 참여한 경기·강원지역에서도 다회용컵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환경부는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부의 커피점에서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부청사 일회용 컵 제로 2027 비전'을 이달초 발표한 바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22개 커피점들은 이달부터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며 일회용컵을 줄이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정부, 지자체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사내카페, 대학 캠퍼스, 스포츠 경기장, 극장 등으로 적용 대상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많은 기업·기관들의 참여로 다회용컵 순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SK텔레콤은 다회용컵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관련 ICT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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