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5일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 개발도상국 11개국 보건부 공무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등산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는 지난 2022년 9월 강북구 우이동에 개관해 등산 관광 안내(국·영·중·일), 등산 물품 대여, 샤워실 및 탈의실 운영, 짐 보관 서비스, 포토존, 라운지 운영 등 등산 체험에 유용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1개국 의료진, 공무원 등 24인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감염병대응(GCID) 및 보건정책 및 재정(GHPF) 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재학생들로 자국에서 의료진이거나 국가 보건의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들이다.
참가자들의 국적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동티모르와 같은 아시아 지역은 물론 가나, 부룬디, 우간다, 카메룬, 탄자니아, 파라과이 등 다양하다.
이들은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 출발해 북한산 영봉 코스까지 등반했다. 센터에서 등산 물품 대여 및 안전 산행 교육과 스트레칭 등 등산 준비를 한 뒤, 백운탐방지원센터, 하루재 등을 지나 영봉까지 등반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각국의 공무원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의 주요 시설과 등산관광 사업을 소개했으며, 서울의 매력적인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실베스터 친부아(Sylvester Chinbuah) 가나 의학연구원은 "산행 전 준비운동 등 참여자들의 안전을 챙겨주는 과정이 좋았다"며 "날이 더웠지만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코스였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르 호앙 티에우(Le Hoang Thieu) 베트남 의사는 "그간 서울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북한산을 이번 기회에 등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서울 도심에서 이런 건강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친구들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하반기 북악산과 인왕산 인근에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를 추가로 개설·운영하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길기연 재단 대표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등산관광센터를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서울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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