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당류 낮췄다"...오뚜기 '헬시 플레저' 푸드로 시장공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0:11:38
  • -
  • +
  • 인쇄
▲오뚜기의 지방함량이 제로인 저칼로리 드레싱 (사진=오뚜기)

무작정 끼니를 거르거나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컵누들'을 증량해 내놓고, 무지방 저칼로리 드레싱, 당 함량을 낮춘 과일쨈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오뚜기의 컵누들 '큰컵'은 유탕면보다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건면이다. 가벼운 한 끼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오뚜기가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당면 형태 용기면 '컵누들'은 녹두 당면을 사용해 일반 용기면보다 열량이 낮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 중량을 늘린 컵누들도 내놨다. 소셜서비스(SNS) 등에 컵누들 양을 늘려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줄을 잇따르자 오뚜기가 기존 컵누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한 것이다.

컵누들 소컵 1개로는 양이 다소 부족하고 2개를 먹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열량 대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컵누들 큰컵은 기존 인기제품인 '매콤한맛' '우동맛'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각각의 열량은 205kcal, 215kcal로 일반 용기면보다 낮다. 

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드레싱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오뚜기는 100g당 칼로리를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을 출시했다. '키위' '오리엔탈' '그린애플 발사믹'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기름없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낸 논오일 타입으로 지방함량이 0g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기존 제품보다 심플하고 트렌디하게 변경했다. 키위, 오리엔탈 등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패키지에 주재료를 강조하고, 대폭 줄어든 칼로리를 기재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당 함량과 감미도를 낮춘 과일쨈도 선보였다. 최근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과일쨈 구입시 영양성분, 원재료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특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을 담은 '라이트 슈가(Light Sugar) 쨈'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딸기쨈' '자두쨈' 2종으로, 쨈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들보다 당 함량이 30% 낮다. 단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감미도 역시 20% 낮다.

29일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량, 당류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