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M'(모델명: 97M3)을 출시한다.
13일 LG전자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올레드 TV 중 가장 큰 97형 올레드 TV에 4K·120Hz 무선 전송 기술을 더해 세계 최초의 무선 올레드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할 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복잡한 연결선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도 돌비(Dolby)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모두 지원한다.
이 제품은 97형 올레드 TV와 TV화면 정면 기준 약 10m 내에서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는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내장된 안테나는 놓는 위치에 따라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가 장애물을 인식해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도 탑재됐다.
이용자는 초대형 스크린의 몰입감을 방해하던 주변기기와 연결선을 다른 곳에 치워둔 채 오로지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벽걸이 설치 시 TV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은 무선 기술로 보다 완벽해졌다. TV본체에 연결했던 주변기기를 거실 내 소파 옆이나 협탁 아래 등에 설치된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하면 화면 주변에는 별도의 수납장을 둘 필요도 없어져 TV 배치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전국 가전 매장 및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예약 판매 후 오는 20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추가 증정받을 수 있으며 구매 고객 전원은 3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국내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이외에도 똑같이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83/77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83/77M3)도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각각 1450만원, 1040만원이다.
LG전자 한국 HE/BS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2023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선보여 홈시어터 부문 최고상과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12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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