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들어간 버거, '치즈만 20장'인 버거...버거의 이색 시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4 18:27:03
  • -
  • +
  • 인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사진=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의 신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이하 진도대파버거)와 태국 버거킹의 신메뉴 '리얼 치즈버거'가 이색적 시도로서 각국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실제 맛 평가는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14일 맥도날드는 신메뉴 진도대파버거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맥도날드는 전남 진도산 대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고품질의 국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국산 농가의 판로를 확대해 왔다.

특히 이번 진도대파버거는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활용한 크로켓이 돋보인다. 뉴스트리 기자가 직접 시식한 바, 버거의 실 비중은 대파보다는 크림크로켓이지만 대파의 풍미가 상당해 달착지근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크림크로켓이 다소 물릴 수 있으나 버거에 들어간 매콤한 소스가 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이에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특유의 매력과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공감한 고객들의 호응에 이 같은 판매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한국의 맛'을 찾아 선보이며,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 치즈버거. (사진=버거킹 태국)


그런가 하면 태국 버거킹에서는 치즈만 20장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를 출시해 화제다.

회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기 패티 없이 치즈 20장만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 메뉴 출시를 발표했다. 가격은 109바트(한화 약 4000원)로, 기존에 태국에서 판매되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 129바트(4700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빵 사이에 치즈만 들어간 충격적인 비주얼은 전세계 SNS상에서 화제로 떠올랐으며 CNN 등 외신에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해당 메뉴는 최근 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요리에 치즈를 얹어 먹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현지 소비자들은 "너무 짜서 반도 못 먹었다", "치즈 맛이 너무 강해 다시는 찾지 않을 것 같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버거킹이 파격적인 신메뉴로 이목을 끌면서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거킹 측은 리얼 치즈버거를 태국 외 다른 국가에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기후/환경

+

플라스틱 국제협약 20일 남았는데...플뿌리연대 '생산감축' 촉구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 협상이 8월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지구가 말라가고 있다...전세계 곳곳 최악의 '가뭄' 현상

전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최근 서부 유럽과 멕시코에서 가뭄과 폭염으로 물부족에 시달린 데 이어 영국과 레바논에서도 가뭄이 마치

베트남 하노이 '극약처방'...내년부터 560만대 내연 오토바이 퇴출

하루 50만대에 달하는 오토바이가 이동하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내년부터 화석연료를 쓰는 오토바이와 모터 자전거를 퇴출한다.15일(현지시간) 베

올 상반기 中 자연재해로 10조원 경제손실..."7말8초 홍수 위험"

중국은 올 상반기동안 자연재해로 25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주택 3만여채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약 541억1000만위안(약 10조원)이 넘는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날씨] 다시 시작된 장마?...수도권 '최대 200㎜' 폭우

1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에 폭우가 내리겠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및 토사 유출, 산사태 및 낙석 등에 주의해야

감사원 "온실가스 감축 안하면 2080년 폭염사망 30배...정부, 대응해야"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기후보건 영향평가'가 미래 예측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예산 부족 등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