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의 신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이하 진도대파버거)와 태국 버거킹의 신메뉴 '리얼 치즈버거'가 이색적 시도로서 각국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실제 맛 평가는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14일 맥도날드는 신메뉴 진도대파버거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맥도날드는 전남 진도산 대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고품질의 국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국산 농가의 판로를 확대해 왔다.
특히 이번 진도대파버거는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활용한 크로켓이 돋보인다. 뉴스트리 기자가 직접 시식한 바, 버거의 실 비중은 대파보다는 크림크로켓이지만 대파의 풍미가 상당해 달착지근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크림크로켓이 다소 물릴 수 있으나 버거에 들어간 매콤한 소스가 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이에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특유의 매력과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공감한 고객들의 호응에 이 같은 판매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한국의 맛'을 찾아 선보이며,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태국 버거킹에서는 치즈만 20장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를 출시해 화제다.
회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기 패티 없이 치즈 20장만 들어간 '리얼 치즈버거' 메뉴 출시를 발표했다. 가격은 109바트(한화 약 4000원)로, 기존에 태국에서 판매되던 버거킹 치즈버거 가격 129바트(4700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
빵 사이에 치즈만 들어간 충격적인 비주얼은 전세계 SNS상에서 화제로 떠올랐으며 CNN 등 외신에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해당 메뉴는 최근 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요리에 치즈를 얹어 먹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현지 소비자들은 "너무 짜서 반도 못 먹었다", "치즈 맛이 너무 강해 다시는 찾지 않을 것 같다" 등 혹평을 쏟아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버거킹이 파격적인 신메뉴로 이목을 끌면서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거킹 측은 리얼 치즈버거를 태국 외 다른 국가에는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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