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이용자의 쇼핑 활동이력을 분석하고 쇼핑 관심사까지 파악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상품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쇼핑검색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쇼핑검색이 한층 고도화돼 사용자 맞춤형 상품추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네이버 검색에서 상품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용자의 쇼핑 활동 이력을 분석해 상품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 그리고 질의어에 따라 이용자의 쇼핑 관심사까지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이 서비스된다.
네이버는 "올 6월 기준 AI 추천 상품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하는 등 AI 개인화 추천에 대한 이용자 요구와 만족도가 높아져 이번에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도입해 AI 큐레이션 기능을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초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화 추천 모델과 엔진 구조를 강화하고, 15억개 네이버쇼핑 상품 데이터베이스(DB)들이 보다 다양하고 정확하게 추천될 수 있도록 대용량 데이터 추천시스템도 구축했다.
'맞춤형 블록'은 만약 과거에 수분크림을 클릭하거나 장바구니, 찜, 구매 등의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수분크림'을 다시 검색한다면 '홍길동님을 위한 맞춤쇼핑' 블록에서 △3일전 클릭한 상품 △3개월간 2번 구매한 스토어 △3개월간 8번 방문한 브랜드와 같이 해당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식이다.
'추천형 블록'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시켜 검색 질의 유형에 따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쇼핑 주제와 하위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일례로 '바질'을 검색할 때, 과거에 화분이나 다른 식물을 살펴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베란다꾸미기 상품' 블록을 생성해 공기정화식물이나 모종 상품을 보여주고, 식기나 샐러드 소스 등을 찾아본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브런치 상품' 관심사 키워드를 추천해 베이글이나 다른 샐러드 채소를 추천하는 식이다.
AI 개인화 추천 기술이 고도화되면 이용자는 더욱 정교하고 확장된 상품 탐색 경험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개성 넘치는 SME 상품들도 이용자와 매칭될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네이버는 "현재 에이아이템즈 기술은 비인기 SME 상품의 추천 비중이 35%, 신생 스토어 상품 노출의 비중은 52%에 이른다"며 "이번 개인화 상품추천 기능으로 SME의 매출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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