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고 단단해졌네"...5세대 '갤럭시Z' 서울서 베일 벗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6 2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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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5 넓어진 화면...손떨림·노이즈 보정 카메라
폴드5 멀티 태스킹, S펜 지원 등 생산성 극대화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5'와 '갤럭시Z 플립5'가 26일 서울에서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전세계 40여개국 5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공개했다.

5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화면이 더 커지고 접히는 힌지 부분이 단단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더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매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을 선택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는 8월 11일 국내 출시되며, 8월 1~7일 국내 사전판매된다. 갤럭시Z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갤럭시Z 플립5'는 민트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오며 '갤럭시Z 폴드5'는 아이스블루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 갤럭시Z 플립5···커버스크린 커졌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하고 스타일리시한 '갤럭시Z 플립5'는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가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플렉스 윈도우는 약 86.1mm(3.4형) 크기로 기존보다 화면이 커져, 시계스타일을 비롯해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우'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워치 페이스와 매치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Flipsuit Case)'와 대체불가토큰(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Flipsuit Card)'를 통해 카드의 이미지와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Look)을 완성할 수 있다.

개인 맞춤화 기능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플렉스 윈도우'는 13개의 기본 위젯(Widgets)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 플레이어로 다음에 들을 음악을 선택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구글 파이낸스 위젯을 통해 실시간 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손가락을 모으는 스크린 핀치(pinch)로 그리드(격자) 모양의 멀티위젯뷰(Multi Widget View)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 눈에 확인하고, 위젯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다. 알림은 물론 통화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결제와 멤버십 등 편리한 페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5'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다양한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12MP 후면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렉스캠(FlexCam)'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후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을 쉽게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빠른 보기 기능인 '퀵 뷰(Quick View)'를 사용해 촬영물을 확인하고 삭제 혹은 즐겨찾기에 저장할 수 있다. '듀얼 프리뷰(Dual Preview)'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아볼 수 있다.

아울러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돼 움직이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고,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기능이 얼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정해 빠지는 사람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AI기반 이미지 신호처리 기능은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한다. 디지털 10배줌으로 멀리있는 피사체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5' 그라파이트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얇고 가벼워졌다

'갤럭시Z 폴드5'는 갤럭시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고 얇다. 그러면서 배터리 효율은 향상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멀티 윈도우(Multi Window)를 비롯해 앱 연결성(App Continuity), 태스크바(Taskbar), 드래그앤드롭(Drag and drop) 등 더 많은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앱간 빠른 전환을 도와주는 '태스크바'는 최근 사용앱을 최대 4개까지 지원한다. '두손 드래그앤드롭'(Two-handed drag and drop)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Samsung Notes)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이 더욱 편리해졌다.

팝업 숨기기(Hidden pop-up) 기능으로 앱을 화면구석에 옮겨놓을 수 있어,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더욱 얇아진 갤럭시Z 폴드5의 새로운 'S펜 폴드 에디션'은 실시간 노트 필기와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편리하고 쉽게 사용가능하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Z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된다. 약 192.1mm(7.6형)의 메인 스크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갤럭시Z 폴드5'는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 또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쿨링시스템으로 갑작스러운 성능저하나 멈춤현상(Lag)없이 오랜시간 게임을 할수 있다.

▲'갤럭시Z 폴드5' 크림 (사진=삼성전자)

한편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 모두 전작처럼 폐어망∙폐생수통 등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폐페트(PET)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또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과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에 쓰인 종이와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로 제작됐다.

▲5세대 '갤럭시Z 시리즈' 세부사양 (자료=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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