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푹푹' 찐다...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8 16:04:19
  • -
  • +
  • 인쇄
▲용인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가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우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 내륙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은 덥하고 습한 기단으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세력을 넓힌다.

28일 현재 전국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81곳에 달했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기준이 33℃ 이상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은 다음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30∼31℃)보다 높은 31∼34℃에 달할 전망이다. 

폭염으로 대부분의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난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침 최저기온도 25∼26℃에 이르는 곳이 많아, 서울을 비롯해 강릉, 포항, 제주, 부산 등에서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소나기도 내린다. 대기 상층과 하층간 기온 차가 커서 대류가 불안정한 상황은 비슷하지만 대기 하층에서 공기가 수렴하는 정도가 약해져 26∼27일보다는 약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40㎜ 정도이고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겠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크기 때문에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제6호 태풍 '카눈'은 제주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27℃인 만큼 세력을 강화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지만, 한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오는 3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이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35㎧인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서쪽으로 이동해 다음 달 2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40㎞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햇볕이 강해 자외선도 조심해야 한다. 한낮 자외선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으로 예보됐다. 햇볕에 수십 분 노출되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