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이차전지 단지에 800억 부품공장 투자유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7 10:10:17
  • -
  • +
  • 인쇄
▲울산시청 (사진=울산시)

울산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연이어 이차전지 관련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울산시는 7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신흥에스이씨와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시는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44년 업력의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신흥에스이씨로부터 804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르면 신흥에스이씨는 울산시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울산공장 부지에 월 500만 개 생산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 고려아연, 후성, 용산화학 등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와 달리 부품 분야 투자유치로 울산시가 이차전지 주요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직원의 울산 주소이전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공장 건축과 설비 구축 시 지역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울산시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한다. 투자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100여 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시 측은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 및 안전성 문제 부각으로 이차전지용 안전부품의 수요도 함께 올라갈 것을 예상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번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생산공장 신설 투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흥에스이씨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는 "이번 이차전지 안전 부품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울산시의 관심과 행정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44년간 축적된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기술(노하우)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여 시장 지배력과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에 새롭게 뿌리 내리는 신흥에스이씨의 이번 사업 투자가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더욱 성과를 높여 나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울산의 미래 핵심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에 지원을 강화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흥에스이씨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경기도 오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차전지 사업 조기 진출을 통해 꾸준한 성장과 기술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경남 양산․경기도 화성․부산 기장 등 4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이차전지 금속 부품(폭발방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2026 희망나누기' 파트너 공모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파트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

"굳이 2교대를?" 李대통령 지적에...SPC '8시간 초과 야근' 없앤다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근로를 없앤다.SPC그룹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기후/환경

+

[날씨] 서울·대전 37℃...'한증막 더위'에 오존 농도 '나쁨'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29일과 중복인 30일에도 이어진다. 이 더위는 8월초까지 계속된다는 예보다.29일 낮 최고기온은 32∼37℃에 이르겠다. 서울

미국과 멕시코 ‘물 전쟁’ 종료…티후아나강 하수차단 합의

20년 넘게 국경을 오염시켜온 티후아나강 하수 문제가 마침내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 미국과 멕시코는 2027년까지 원시 하수 유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합

기후·환경정보 한눈에...'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 시작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내 주변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소는 어디지? 이런 질

기록적 폭염이 키운 산불...그리스·튀르키예 동시다발 산불에 '아비규환'

그리스와 튀르키예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 발생해 수십명이 대피하고,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스는 전국에서 화재 진압이 이어지

동부 40℃ 폭염, 서부 알래스카급 냉기…'이상기후'에 갇힌 美

미국 전역이 극단적인 이상기후에 휩싸였다. 동부와 중서부는 6월에 이어 또다시 열돔에 갇혀 체감온도가 40℃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서

[날씨] "이러다 40℃ 넘겠다"...폭염 기세 더 맹렬해진다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40℃에 육박하는 맹렬한 폭염이 이번주 내내 이어진다. 한낮기온이 매일 정점을 찍으며 올라가는 '극한폭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