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금감소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보충제'가 제품별로 단백질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분말 혹은 음료형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섭취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미노산스코어' 등의 관리기준이 있어야 한다. 아미노산스코어는 필수아미노산 9종이 적정비율로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를 말한다.
분말형은 1회 섭취량과 하루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돼있으나 일반적으로 한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분말형 제품에 표시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권장 섭취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다.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뉴트리션팩토리의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의 섭취량이 최대 63g(1일 3회 섭취시), 오리온의 '닥터유 프로 단백질 파우더 아이솔레이트 초코'가 최대 58g(1일 2회 섭취시)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단백질 일일 권장섭취량이 성별, 연령별로 차이가 있어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여성의 단백질 일일 권장섭취량은 50∼55g, 남성은 60∼65g이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 1개당 단백질 함량이 4~21g으로 제품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제품에 포함된 단백질 양은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이지프로틴 저당 초코'가 21g, 빙그레의 '더단백 드링크 초코'가 20g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아미노산스코어 측정 결과, 시험대상 16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만 아미노산스코어 85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되고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으나, 시험대상 중 14개 제품의 아미노산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류 함량도 제품별 차이가 컸다. 당류는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돼있었는데, 일부 제품은 함량이 최대 105배에 이르렀다.
분말형 중에서는 건강앤의 '건강앤 MBP 유단백추출물 분말'의 당류가 8.6g으로 가장 많고 에이플네이처의 '칼로바이 퍼펙트 파워쉐이크 아이솔레이트 초코맛'이 0.2g으로 가장 적었다.
음료형 중에서는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 드링크 초코맛'과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당류가 각각 20.9g, 12.2g으로 많았으며, 빙그레의 '더단백 드링크 초코'의 함량이 0.5g으로 가장 적었다.
미량 영양성분도 제품에 따라 성분이 다양해 섭취 시 함량 확인이 필요하다. 시험대상 전제품에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있었고 비타민은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돼있었다. 뉴트리원의 '뉴트리원 초유 콜라겐 프로틴'은 1회 섭취만으로 비타민D 하루 상한섭취량의 68.6%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일부 제품은 표시정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은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대두)이 검출됐고, 내용량과 나트륨 함량이 실제 표시값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국민프로틴의 '국민프로틴 WPI웨이 초코'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보다 적었고 지방, 당류 함량은 표시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가격도 단백질 함량 1g 기준 32~375원, 최대 11.7배 차이가 났다. 윈스머슬의 '뉴트리션솔루션 NS포대유청 WPC 오리지널'과 '뉴트리션팩토리 뉴욕웨이 WPC 리치초콜릿'이 단백질 1g당 각각 32원, 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뉴트리플러스 프로틴'과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각각 375원, 356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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