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출산율 0.7명 '역대 최저'...인구절벽 '가속'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1 10:48:28
  • -
  • +
  • 인쇄
사망자가 출생아 웃돌아 인구 3만여명 감소
9개월째 출생아 감소...인구 44개월째 감소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출산율이 0.7명으로 뚝 떨어졌다. 역대 최저기록이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또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래 전 분기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08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62명이나 줄었다. 감소율이 6.8%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3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7142명(7.9%) 줄었다. 현재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이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6.3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

올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774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7733건보다 7건 늘었다. 연령별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남자는 30∼34세(-0.8건), 25∼29세(-1.9건), 24세 이하(-0.1건) 등에서 1년 전보다 혼인율도 낮아졌다. 35∼39세(1.6건), 40세 이상(0.1건)은 높아졌다.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347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19건(1.4%) 늘었다.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남자는 0.2건, 여자는 0.1건 하락했다. 혼인이 20년 이상 지속된 경우 이혼 건수도 1년 전보다 1.5% 감소하는 등 황혼 이혼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2030년까지 78% 보급한다더니...올해 저메탄사료 보급률 2%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 가축의 78%에 '저메탄사료'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보급률은 2% 남짓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계획만 세우고 실

“1.5℃ 목표 상실은 도덕적 실패”… 유엔 총장, COP30 앞두고 행동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막을 앞두고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놓친 것은 인류의 도덕적

지구 1.42℃ 높아졌다...올해 두번째 혹은 세번째 뜨거운 해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