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생원료로 만든 예술작품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 전시된다.
31일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은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자사가 제조한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r-PET Flake'를 활용해 만든 픽셀아트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 쓰레기의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조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는 8월 11일~10월 9일까지 초창기 인터넷, 비디오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조형화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년시절 유쾌한 시각적 경험을 조형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야외전시에는 수퍼빈의 녹은 아이스크림 모양의 작품 '새콤달콤'도 함께 전시된다. 해당 작품은 공산품 대신 재활용 소재로 제작돼 폐기물이 예술적 작품으로써 보존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수퍼빈은 재활용 소재의 활용성을 알리고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슬로건을 넘어 예술로서 가치있는 재활용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라운지 앞에 구성된 '수퍼빈존'에서는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체험할 수 있어 수퍼빈이 그리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수퍼빈의 전시는 녹색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하며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선한 상생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도움이 컸다는 게 수퍼빈의 설명이다. 전시가 끝난 뒤에도 작품 '새콤달콤'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융합클러스터 야외공간으로 옮겨져 순환경제와 재활용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퍼뜨릴 예정이다.
수퍼빈 관계자는 "수퍼빈 아이엠팩토리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r-PET Flake란 재생원료에 예술을 접목시켜 보존가치를 높이고자 했다"라며 "이번 전시로 재활용과 만난 예술 작품이 갖는 영구적인 가치를 느끼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