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하는 아내에게 재미삼아 사준 복권이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충남 부여군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즉석복권 스피또1000 74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를 소개했다.
재미삼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와 함께 로또·스피또 복권을 구입해왔다는 A씨는 "아내가 심심해 해서 매주 몇 장씩 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전 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 스피또를 몇 장 샀다.
구입한 복권은 집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A씨의 아내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복권을 긁었는데 5억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A씨는 "영상통화로 복권을 확인했는데도 믿어지지 않았다"며 "집에 와서 실물을 보니 실감이 나면서 기분이 좋았고, 아내와 마주보며 드디어 내집 마련할 수 있겠다며 즐거워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당첨금을 주택마련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예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내가 길에서 명품가방을 줍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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