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나도풍란' 가거도에 자생지 복원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8 13:42:06
  • -
  • +
  • 인쇄
▲나도풍란 이식작업 (사진=연합뉴스/신안군)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국립생태원은 전라남도 신안군과 함께 연구실에서 성장시킨 멸종위기종 Ⅰ급 식물인 '나도풍란' 200개체를 신안 가거도에 시험이식했다고 18일 밝혔다. 가거도는 목포에서 약 188㎞ 떨어져 있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한반도 최서남단의 섬이다.

이번 나도풍란 시험이식은 2021년 3월 신안군과 국립생태원이 멸종위기종 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생태원이 보유한 나도풍란은 총 3000개체로 2019년 제주도 비자림에 복원한 개체에서 열린 종자(꼬투리)를 실험실에서 발아, 성장시킨 것이다.

신안군은 생태원과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사업을 위해 증식한 일부 개체로 가거도 내 야생 적응성을 확인하고 적합한 생육환경과 시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나도풍란 이식 후에는 정보수집을 통해 개체수 변화(생존율), 생장 상태(뿌리 및 잎 등), 개화시기 등 기초연구를 수행한다.

불법 훼손 방지를 위해 경고문 부착·순찰·감시를 통해 가거도 내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나도풍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주로 상록수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한반도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신안, 제주도에 자생했지만 높은 관상가치 때문에 채취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면서 현재는 야생개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사회복지기관에 'ESG경영' 지원한다

경기도가 오는 5월 16일까지 'ESG 경영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및 사회복지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기후/환경

+

"한국 2035년까지 온실가스 61% 감축 가능"...어떻게?

우리나라는 국제감축 활용 없이도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61% 감축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1일 기후솔루션과 미국 메릴랜드대학 글로벌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