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24일 개최 예정이던 '슈퍼팝'(SUPERPOP) 콘서트 무대가 무너지면서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콘서트는 취소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26분경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에 있는 미사경정공원에 설치중이던 콘서트 무대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3여명 중 8명이 깔렸다.
철제 파이프와 발판 등을 엮어 만든 무대 구조물은 높이가 3∼4층 높이에 달한다. 이 구조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무너졌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은 무너진 철제 구조물로 아수라장이 됐다. 무대 설치 근로자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중상자 1명은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전신 다발성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또다른 중상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머리에 찢어진 상처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깨어있는 채로 이송됐다.
경상자 6명은 모두 한국인 20∼30대 남성이다. 이들은 다리 통증 및 찰과상 등 비교적 가벼운 상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하남시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오후 5시30분 27㎜의 비가 내렸고, 최대 순간풍속은 7.8㎧(오후 3시30분)를 기록했다.
행사 주최측인 볼륨유닛은 공지문으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1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던 '슈퍼팝' 콘서트는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음악페스티벌로, 뉴진스와 박재범, 빈지노, CL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기로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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