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거로봇·스마트 보관서비스...11건 규제특례 지정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6 18:24:54
  • -
  • +
  • 인쇄
과기부,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
모바일 운전면허 주민번호도 표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제30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30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도심형 스마트 보관 편의 서비스' 등 총 11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먼저 페트병, 세제통, 라면봉지류 등과 같은 생활쓰레기를 신청기업의 수거로봇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분류 및 처리한 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원료 등으로 활용하는 잎스의 'AI 수거로봇 기반 재활용자원 수집·처리 서비스'에 대한 적극해석을 통해 즉시 시장출시가 가능하도록 처리했다.

도심지 건물내 미니창고를 대여해주고 이용자가 물건을 보관하면 관리해주는 세컨신드롬의 '도심형 스마트 보관 편의 서비스' 실증특례 지정을 통해 향후 1인 가구 등은 부피가 큰 물건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 생활물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농산물을 도매 거래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개설 및 운영' 실증특례를 지정했다. 특히 이번 안건은 농식품부와 과기정통부가 기획한 전략기획형 과제의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지난 9월초 서면으로 진행했던 제29차 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성흥티에스의 '투명 OLED 디스플레이 활용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등 7건을 포함한 나머지 규제특례 지정 사례는 △에이티나인랩스 '모바일 폐차중개 플랫폼' △에이피에스 '필름형 투명 LED 적용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 △지엔스렌트카·진캠핑·어썸플랜·웨이즈플랜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 △이제이엠컴퍼니 '주거정비 총회 전자적 의결 서비스' 등이다.

한편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사업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통해 운전자격 및 개인신분 확인 측면에서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서비스로 지난 2020년 9월 출시돼 현재 약 53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생활 밀접 서비스로 성장했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표출 기능이 없어 활용이 일부 제한되는 문제로 이번 심의위원회를 통해 주민등록번호 표출·활용도 가능하게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더 많은 수요처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의위원회까지 지난 2019년 1월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총 189건이 처리(임시허가 68건, 실증특례 121건)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자율주행 배달로봇, 일반의약품 화상투약기 등 115건의 신기술·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어 1399억원 매출액 달성, 1970억원 투자 유치, 6498명 고용 창출 등 경제적 성과도 나타났다. 지정과제 중 68건의 과제는 관련법령이 개선되어 규제특례 서비스가 정식 제도권 안으로 편입됐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차관은 "오늘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들이 규제특례를 받았는데, 통과시킨 것에 그치지 않고 시장에 빠르게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장에 출시된 이후에도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부처간 적극 협의하여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PC, 야간근로 8시간 제한...新근무제 9월부터 시범운영

SPC그룹이 각 계열사별로 생산직 야간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

대한항공-아시아나, 폐유니폼으로 만든 파우치 판매수익금 전액 기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사단법인 소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관

우리은행 'K-택소노미 AI' 도입으로 녹색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난 202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기후/환경

+

선체 수중청소시 발생하는 중금속 부산물 "해양생태계에 악영향"

선박을 로봇으로 청소하는 과정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산물이 바닷물을 오염시켜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韓 2035 온실가스 60% 감축 가능"...국내 연구진이 방법 제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환

[영상]"새로 개봉한 종말 영화인줄"...美 애리조나 덮친 거대 모래폭풍

미국 서남부 애리조나주에 거대 모래폭풍이 덮쳐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26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

기후위기로 주목받는 '지수형 보험'…해외는 이미 도입했는데 우리는?

기후변화로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면서 산불과 극한호우, 폭염 등 측정이 어려운 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상할 수 있는 '지수형 보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기후위기 시대 'AI 역할' 조망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여해 인공지능(AI)을 주축으로 다양한 기

남극 빙하에서 깨어난 미생물...일부에서 인체감염성 확인

남극 빙하 속에서 오랜시간 잠들어 있던 미생물 가운데 일부가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극지연구소 김옥선 박사 연구팀은 남극장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